매일신문

대구 지하철 노사협상 극적 타결

198일만에 파업 '마무리'…인력충원 등 합의

대구지하철 노사가 1호선 현원(1천347명) 기준

68명 증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서에 서명하고 200일 가까이 지속해 온 파

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노사는 17시간이 넘는 마라톤 교섭 끝에 4일 오전 8시 30분께 근무 조건, 인력

충원, 노조원 징계 문제 등과 관련해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우선 1개월을 단위로 주당 평균 40시간 범위 내에서 탄력근로제를 도입

한다는 데 잠정 합의하고 인력 충원 문제는 1호선 현원을 기준으로 우선 68명을 증

원키로 했다.

또한 다음달까지 시민중재위원회를 구성해 인력 충원 문제 등을 포함한 1, 2호

선 통합조직안을 추가로 논의키로 했다.

이 밖에 월차 휴가 12일은 폐지하고 고소, 고발된 노조원들은 선처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징계 또한 최소화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노조측은 잠정 합의 사항을 수용할 것인지를 놓고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 투표

를 실시한 뒤 이르면 설 연휴 직후에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21일 궤도연맹 차원의 동시 파업으로 시작됐던 대구지하철

파업은 198일 만에 사실상 끝났다.

대구지하철은 앞서 지난해 10월 16일 노조가 87일간의 전면 파업을 접고 부분

파업으로 전환하면서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사실상 정상을 되찾았으나 이날 잠정 합

의로 곧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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