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한항공 카이로 사무실에 폭파협박 전화

"대한항공 폭파하고 한국인 죽이겠다"

3일 오후 1시30분(이집트 시각)께 대한항공 카이로 지점 사무실에 "대한항공을 폭파하고 한국인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대한항공 지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랍어를 구사하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대한항공이냐"고 묻고, "대한항공을 폭파하고 한국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협박전화를 받은 이집트 현지인 직원은 이 남자가 아랍어를 구사했지만 이집트 억양이 아니었다며 "다른 중동 국가인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화를 걸어온 남자는 대한항공 여객기인지 시설물인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대한항공'을 폭파하겠다고만 위협했다.

전화가 걸려온 시각은 카이로행 대한항공 KE 953편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이륙하기 불과 1시간 전이었다.

대한항공 카이로 사무실의 긴급보고를 받은 인천공항 보안당국이 보안검색을 강화하느라 여객기는 3시간 이상 이륙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4일 새벽 2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카이로 공항 착륙시간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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