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이 최근 '녹색 시민단체'를 결성, 환경운동에 나서고 있다.
부처 장관으로 정책수립을 총지휘했었던 그가 정반대편에 서서 정부를 견제하는 NGO(Non 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기구)의 회장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돼 버렸지만 최 전 장관은 두 번의 국회의원과 대통령직인수위 분과위원장, 장관 등 정·관계를 넘나들며 체득한 전문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의지로 단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한다.
평소 친분 있는 환경부 및 산하기관 퇴직자들도 뜻을 모아 최 전 장관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시민단체가 통상적으로 해왔던 환경보호 이벤트 등은 물론 전문지식을 살린 강의 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의 대상에는 일반 시민은 물론 대학생과 전문가들까지 포함된다.
이미 김효무 전 환경관리공사 사장 및 황홍석 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등 '쟁쟁한' 강사진도 섭외해 둔 상태다.
서울 신림동에 사무실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녹색시민단체는 설 연휴 이후 정식 개소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