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기업의 분식회계 처리 논란과 관련, "과거의 분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를 놓고 고심해서 가야 하지만 서로가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속도를 만들어 가야 국민이 동참하는 부패청산이 될 수 있다"고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각계인사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패방지평가 보고대회'에서 부패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과 국민 참여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패청산 작업과 관련, "현실 이상으로 너무 엄격한 것은 문제 해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모든 사회가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는 지혜로운 부패청산운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사회가 제기한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에 대해 "꼭 성공하길 바라며 국민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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