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추진해온 대규모 '방재테마파크'가 달성군에 세워진다
대구시는 4일 달성군 화원읍 화원동산 8만여 평에 안전체험관, 종합교육장 등이 들어서는 방재테마파크 건립 계획을 잠정 수립,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서울, 일본 고베 등 타지역의 안전체험관이 지진·태풍·연기 등을 체험하는 단순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 과학관과 아이맥스 영화관 등 볼거리와 위락시설을 갖춘 종합공원 성격의 테마파크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안전체험관 경우 시설이 단순하고 기능이 떨어져 시민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민들이 즐겁고 유쾌하게 안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첨단시설과 교육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재테마파크에는 지하철 사고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관, 각종 산업재해를 예측하고 실험하는 체험관 등 대구의 특성을 고려한 각종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소방방재청이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안전체험관(250억 원)은 대구소방본부와 함께 화원동산에 건립되는 방재테마파크의 일부 시설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순쯤 시관계자, 방재청, 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파크 건립계획안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갖고 오는 6월쯤 재정경제부에 타당성조사 신청을 하기로 했다.
방재테마파크는 2002년 지하철 참사 직후 시민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국비 500억 원, 지방비 450억 원, 성금 50억 원 등 1천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을 추진해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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