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오전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조속히 개최돼야 하며, 한미간 협력을 포함해 모든 참여국들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춘추관이 밝혔다.
춘추관은 "부시 대통령이 이에 동의했으며, 노 대통령과 함께 세계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이날 오전 8시45분 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10여 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이라크 총선 결과와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총선이 성공적으로 실시됨으로써 이라크의 안정과 민주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한국 정부가 이라크 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이라크 총선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이라크 최초의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통해 이라크 국민이 민주적 자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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