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상청, 우리말 태풍 이름 공모

"작년 미크로네시아에 큰 피해를 줬던 우리말 태

풍 '수달(SUDAL)'을 대체할 이름을 찾아주세요"

기상청은 1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태풍위원회가 사용하는 140개 태풍 이름 가운

데 올해 바뀌는 4개 중 우리나라가 제출했던 '수달'을 대체할 우리말 태풍 이름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회원국 언어로 이뤄진 태풍 이름은 2000년부터 사용되고 있으며,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이름은 삭제하고 다른 이름으로 바꾸게 된다.

이에 따라 태풍위는 작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제37차 총회를 열고 '수달'을

비롯해 2003년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간 '매미(MAEMI.북한)', 2002년과 2004년에

중국을 강타한 '봉선화(PONGSONA.북한)', '라나님(RANANIM.미크로네시아)' 등 4개

태풍 이름을 교체키로 했다.

기상청은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기상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

해 정서상 나쁜 의미가 없고 발음하기 쉬운 2~3 음절의 우리말 태풍 이름을 공모, 5

개 가량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개가 금년 11월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38차 태풍위원회 총

회에서 태풍 이름으로 공식 확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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