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츠, 구대성에 등번호 17번 배정

구대성(36·뉴욕 메츠)이 뉴욕 메츠의 17번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최근 메츠 로스터에서 구대성의 등번호를 종전 60번에서 17번으로 바꿔 올려놓았다.

지난 3일(한국시간) 등번호 17번을 받았다는 구대성의 에이전트 조동윤씨는 "17번이 최종 등번호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대성이 굳이 다른 번호를 고집하지 않는 한 번호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번은 메이저리그에서는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강속구 투수 디지 딘의 등번호로 유명하다. 현역 가운데서는 강타자 토드 헬턴(콜로라도 로키스), 랜스 버크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17번 선수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출신인 이시이 가즈히사(LA 다저스)와 하세가와 시게토시(시애틀 매리너스)가 모두 17번을 달아 메츠가 구대성에게도 일본 프로야구 출신 대접을 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자아낸다.

뉴욕 메츠는 지난 3일(한국시간) 새로운 구대성의 등번호를 구대성에게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달던 자신의 등번호 15번을 메츠 간판스타로 입단한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내준 구대성은 입단식에서 임시번호 75번을 받아 마이너리거 등번호를 배정받았다고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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