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달러)에서 생애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에 올랐고, 필 미켈슨(미국)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나상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필 미켈슨(미국)에 5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날 이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다소 기복을 보이며 2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아쉽게 공동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나상욱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2번(파3),13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나상욱은 열광적으로 미켈슨을 응원하는 애리조나 지역민들의 분위기에 주눅들지 않고 15번홀(파5) 그린 프린지에서 긴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또 수확했다.
지난해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거뒀던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최고 성적을 올렸다.
특히 2라운드에서 미켈슨과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던 나상욱의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는 25.8개, 그린 적중시 홀당 퍼트수는 1.619개로 출전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05.5야드로 20위에 올라 PGA 정상급 선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자랑했다.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던 최경주는 1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뒤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5번홀(파5)에서는 짜릿한 이글을 낚아채 실수를 만회하는 듯 했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한 뒤 17번홀(파4)에서도 아쉽게 보기를 추가하고 말았다.
최경주는 2,3라운드와 달리 퍼트감각이 무뎌져 이날 32개의 퍼트를 한 것이 아쉬웠다.
스콧 맥캐런(미국)이 6타를 줄여 나상욱과 공동 2위를 했고 데이비드 탐스(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23위에서 출발했던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최경주와 공동 11위를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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