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국 도로는 체증이 기본. 따라서 귀성을 위한 차량 점검도 필수다. 출발 전 타이어. 브레이크. 엔진오일 등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고속도로 주행시 정체에 대비해 연료를 충분히 준비해야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차도 힘들다'= 장시간 운행은 사람뿐 아니라 차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의 힘도 떨어지고 엔진,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등도 굳어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특히 여름이나 가을철에 사용하던 와셔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강추위가 예상되는 귀성길에 와셔액 통이 얼어 파손될 수 있다. 귀성길에 앞서 갈아주는 것이 현명하다.
무사히 고향에 왔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시골에서는 차량수리를 받기도 쉽지 않아 조그만 잔고장도 차량운행에 큰 걸림돌이 된다.
도어나 트렁크의 접촉 부분에 오일이나 녹 방지용 액을 살짝 뿌려 놓으면 수분에 의해 도어나 트렁크가 얼어붙지 않는다. 열쇠 구멍에도 약간의 오일을 발라 놓으면 열쇠구멍이 얼어서 추운 아침에 도어가 열리지 않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 열쇠를 라이터 불 등으로 살짝 달군 후 여는 방법도 있다.
그래도 차가 말썽을 피운다면 보험사 및 자동차 회사의 정비 서비스를 '콜'해보자. 현대.기아.르노삼성 등 자동차 5사도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에서 24시간 '설날 특별 정비서비스'를 실시하며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보험사들도 설 연휴기간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안전'이 제일= 귀성후 대부분 허허벌판인 야외에다 주차를 하게 되는데 해가 뜨는 동쪽에 주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가 뜨면 차량이 따뜻하게 열을 받아 엔진이나 배터리의 부담이 감소됨은 물론 시동이 안 걸리는 일이 줄어든다.
또 사이드 브레이크가 얼어붙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동 변속기 차는 기어를 1단이나 후진에 놓고, 자동 변속기 차는 P에 놓은 뒤 돌맹이 등을 이용해 고정시켜 놓는 게 좋다.
특히 브레이크 장치가 얼어 제동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저속으로 운행을 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아 제동효율을 회복시킨 뒤 속도를 내야 한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귀성하는 차량은 스노 체인을 꼭 챙기자. 체인을 고를 때에는 너무 가격에만 연연하지 말고 안전을 고려,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쉽게 감았다가 풀 수 있는 체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사고 발생'=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보험증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도 준비해야 한다. 교통사고 발생 때는 사고장소에 즉시 멈춰 사고현장을 보존, 사진촬영 등을 통해 손해상황을 확보한다.
승객 또는 다른 목격자의 성명, 주소, 전화번호 등도 알아둬야 하며 상대방 운전자의 성명, 주소, 운전면허번호 등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 부상자는 즉시 인근 병원에 후송하고 가벼운 부상이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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