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사고의 전환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개혁적이라 할만한 이 구호는 진보적인 시민단체의 것이 아니고, 몇 해전 한국경찰이 내세운 슬로건이다.

당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수집단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경찰에서 내건 표어라고 해서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경찰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소 달라졌고 우리 경찰도 많이 변화되어진 사실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새로워진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바람직하다.

인간이 새로워지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생각'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까닭은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문명을 일으켰고 문화를 꽃피웠으며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왔음을 자부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생각이 바로 '문제'이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타성에 파묻혀, 자기만이 옳다는 아집에 사로잡혀 있고, 타고난 성격을 탓하는 운명론에 빠져있기가 쉽다.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바뀌고 있는 국제화 시대인데, 나는 타인의 것을 부정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폐쇄적 사고에 젖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한다.

새로운 시대는 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간상을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시대에 맞는 신선한 생각의 틀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이것을 흔히 인식의 대전환, 혹은 패러다임을 바꿔라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과거의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각을 털어 내야 한다.

그래서 매사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생각을 밝게' 가질 때 '새로운 삶은 시작'될 것이다.

어느덧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나갔다.

새 결심, 새로운 계획, 벌써부터 작심삼일 타령에 한숨짓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거듭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옛말에도 '日日新 又日新'(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함)이라 하지 않았는가. 계명대 성악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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