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극장-2월 9일

15년간 감옥살이 복수 나서

⊙올드 보이(MBC 밤 9시55분) 박찬욱 감독, 최민식·유지태·강혜정 주연(2003년작)

츠치야 가론, 미네기시 노부아키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 범죄영화. 영문도 모른 채 무려 15년 간 사설 감옥에 갇혔다가 나온 남자와 그를 가둔 남자 사이의 대결, 그리고 이런 비밀에 대한 반전을 그린 영화.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는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가진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돼 사설 감방에 갇히게 된다.

오대수는 복수를 위해 체력단련을 하며 자신을 가둘만한 사람들, 사건들을 모조리 기억 속에서 꺼내 '악행의 자서전'을 기록한다.

납치된 지 15년 만에 풀려난 대수는 자신을 가둔 우진과의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어머니와 딸 전도연 1인2역

⊙인어공주(KBS2 10일 0시30분) 박흥식 감독, 전도연·박해일·고두심 주연(2004년작)

영화는 '나의 어머니께'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되는 이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을 만난다.

어머니와 딸의 이해와 사랑을 슬프고도 아름답게 담은 로맨스 영화. 모녀의 1인2역을 소화해낸 전도연은 이 영화로 2004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자신을 뒷바라지해주지 못한 부모에 불만을 가지고 살아온 나영은 아버지의 지병이 악화되자 할 수 없이 고향인 섬마을 하리로 향한다.

섬에 도착한 나영은 젊은 시절의 부모님의 모습인 우체부 진국과 해녀 연순을 만난다.

나영은 진국과 연순의 수줍은 사랑을 지켜보게 된다.

70년대 고교모습 되살려

⊙말죽거리 잔혹사(TBC 밤 9시50분) 유하 감독, 권상우·이정진·한가인 주연(2003년작)

유신말기, 개발붐에 들어선 강남 말죽거리의 한 남자 고교를 배경으로 이 학교에 전학 온 한 남학생을 통해 학창생활과 우정, 풋사랑, 친구들과의 주먹다툼 등 1970년대 학원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모범생 현수는 강압적인 교사들과 학내 폭력으로 악명 높은 서울 강남의 정문고로 전학온다.

현수와 정문고의 짱인 우식은 이소룡의 팬이라는 이유로 금세 친구가 된다.

현수와 우식은 하굣길에 만난 은주에게 동시에 반한다.

학교 짱 자리를 놓고 선도부장 종훈이와 일전을 치른 우식은 비열한 종훈이에게 져 결국 학교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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