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주말 연패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오리온스는 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70대89로 패했다.
전날 원주 TG에 83대99로 패했던 오리온스는 이로써 21승19패를 기록, 전주 KCC에 이어 단독 4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2회전 직행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를 잇따라 놓친 오리온스는 1, 2위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고 6강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 대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특급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전날 TG와의 경기도중 상대 용병 왓킨스와 부딪쳐 팔꿈치 타박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다 기대했던 용병 매지크의 부진이 패인이었다.
매지크는 이날 무릎연골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무득점, 5리바운드에 그쳐 코칭스태프에 실망을 안겼다.
2쿼터를 43대38로 앞선 채 끝낸 오리온스는 3쿼터 8분여까지 동점과 역전, 재역전의 접전을 벌였지만 KTF 조동현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병철의 3점슛으로 62대63까지 쫓아갔지만 현주엽, 미나케, 맥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분여를 남기고는 64대76까지 점수차가 벌어져 무릎을 꿇었다.
김진 감독은 "매지크의 기량이 기대이하로 센터의 구멍을 메우기 힘들었다"라며 "앞으로 국내 선수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TG를 125대83로 제압했고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85대84로 힘겹게 따돌렸다.
SBS는 SK를 109대90으로 완파했고 KCC는 LG를 98대75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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