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알리지 않은 한 시민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가기 위해 오랫동안 조금씩 모아둔 1만 원짜리 신권 100장(100만 원)을 지진해일로 고통받는 서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매일신문사에 보내왔다.
이 시민은 지난주 본사 조환길 사장에게 돈과 함께 편지 한 장을 보라색 한지에 정성스레 싸 보내면서 돈을 보내게 된 사연도 적어놓았다.
편지에는 '이 돈을 지구 저편 해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형제·자매들에게 좀 보내주십시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제게는 정성이 담긴 돈이므로 뜻깊게 쓰고 싶습니다.
방법을 찾다가 부탁드리니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이 돈을 '쓰나미' 피해자들을 돕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