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진 고대 발해국의 해상 교역로 '뱃길 2천500리'를 찾아 나서는 발해뗏목탐사대원들의 당초 블라디보스토크항 출발 일정 계획이 오는 11일 오후 5시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발해뗏목탐사대는 당초 5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을 출발해, 탐사 출항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9일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뗏목을 견인할 예인선박의 출항허가가 연기되는 바람에 부득이 거진항 출발 시간을 9일 오전 10시로 늦춘다는 것. 이에따라 9일 오전으로 계획돼 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출발 시간도 11일 오후 5시로 함께 연기됐다.
발해뗏목탐사대 방의천 대장은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옮겨야 할 뗏목 견인 일정이 하루반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탐사출발일정은 이틀 정도 늦어지게 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발해뗏목탐사대는 지난 5일 뗏목제작 현장인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서 뗏목탐사 추진위원장인 김원웅 국회의원, 함형구 고성수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탐사대원들의 무사고 항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김 추진위원장은 "이번 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지난 98년의 1차 탐사 실패를 꼭 만회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3차 탐사는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발해의 최남단 교역 중심지였던 북한의 청진항을 출발하는 그런 탐사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약속했다.
한편 앞으로 탐사대는 11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오는 26일쯤 울릉도·독도 부근을 거쳐 3월 초순쯤 일본 니가타현에 도착하는 뗏목 탐사 대장정을 펼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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