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취업난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사상 최대인 84대1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2천125명을 뽑는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무려 17만8천802명이 몰렸는데 이는 작년 대입 수능지원자 61만146명의 3분의 1(29.3%)에 거의 육박하는 숫자다.
이에 따라 시험장소 임대, 감독비용 등 9급 공채시험 관리비용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직렬별 경쟁률은 14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은 7천42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무려 503대 1을 기록했고, 일반행정직 296대 1, 건축직 289대 1, 전기직 224대 1, 기계직 150대 1, 토목직 145대 1 등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교정직(남)의 경우 210명 선발예정에 2천374명이 지원, 11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또 지역구분 모집은 전체 700명 모집에 6만7천69명이 지원해 평균 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중에서는 일반행정직 부산지역의 경쟁률이 386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구분 모집을 실시하는 보호관찰직은 대구·경북지역 19대1, 대전·충남·충북 지역이 6대1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필기시험은 오는 4월24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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