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원 1명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내용이 아랍어 웹사이트(www.islammemo.cc)에 올랐지만 합동참모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5일 저항세력이 아르빌을 순찰 중이던 한국군 차량에 수류탄 공격을 가해 자이툰부대원 1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2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또 현지 소식통과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사망이 추정되는) 2명은 중상을 입고 살아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실시간으로 아랍 뉴스를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사이트는 자이툰부대원 피격 사건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께 일어났다고 전했을 뿐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 자이툰부대원 피격 관련 내용이 올라온 날짜는 5일로 돼 있다
아랍어 사이트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6일 새벽 모든 자이툰부대원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자이툰부대가 '인원점검을 했지만 아무런 일도 없다'는 내용의 보고를 현지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합참 고위 관계자도 "현재까지 자이툰부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이툰부대가 피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주재 장기호 대사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을 했지만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에도 아랍어 웹사이트(www.alezah.com)에 이슬람 무장단체가 한국인 2명을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다며 자이툰부대의 철수를 주장했지만 현재까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아르빌 시내에서 민사작전을 벌이는 자이툰부대원들은 저항세력의 공격에 대비해 7.62mm의 총탄도 막을 수 있는 5.5kg의 사막 방탄복과 방탄 헬멧, K-3 경기관총 등으로 무장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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