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설 연휴 직후부터 4·30 재·보선 후보 공모에 착수하게 됨에 따라 경북도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 현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까지 등록된 현황에 따르면 경산시장과 영덕군수, 청도군수, 영덕군 도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인사는 모두 21명. 한나라당 간판을 단 경우가 19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덕군수와 영덕 도의원 선거에 각각 등록한 김수광, 김기홍씨만 무소속으로 비(非)한나라당 쪽이었다.
각 선거구별로 당초 출마 예정자들과 예비후보 등록자들을 비교하면, 가장 많은 15명이 거론됐던 경산시장 선거의 경우 3분의 1인 5명으로 줄어들었다. 청도군수 선거는 9명에서 5명으로 절반 정도로 압축됐다. 영덕군수 선거에선 당초 7명 중 4명이 등록을 하고 (주) 바이오크랩 대표이사인 남효수(41)씨가 가세함에 따라 5명이 됐다. 영덕도의원 선거의 경우 출마 예정자로 거론됐던 4명이 모두 등록했고 영덕군재향경우회장인 권오섭(53)씨와 영덕군관광진흥협의회장인 이용우(54)씨 등 2명이 추가로 등록, 6명으로 늘어났다. 결국 4개 선거에서 출마 예정자로 꼽혔던 35명 중 18명이 등록하고 3명이 새로 가세함에 따라 실제 등록률은 60%가 되는 셈이다.
예비후보 등록자들은 40대에서 60대까지의 연령층을 망라하고, 정치인과 공무원 출신이 10명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 교수, 전문 직업인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 외에 현직 사퇴문제로 예비후보 등록을 주저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몇몇 있으며, 이들 중 일부가 공천신청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후보신청 공고를 낼 한나라당의 경우 각 선거구마다 최소 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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