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설 귀향 라디오 메시지를 통해 "다행히 올 들어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재래시장이나 식당을 하는 분, 자영업 하는 분, 개인 운수업 하는 분들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다"면서 "올해부터는 어려운 지대에 사는 분들의 형편이 펴지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물가와 집값 때문에 서민이 힘들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전날인 6일 이라크 자이툰부대와 아프가니스탄 동의·다산부대, 유엔 서부사하라 의료지원부대 등 해외 파병 장병들에게 서신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자이툰 부대원들에게 "두 달 전 여러분을 만났을 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술회한 뒤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에 크게 기여하고 우리 군의 위상을 한층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이 안전한 가운데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설 연휴에 관저에서 쉬며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를 다듬을 것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선진 한국으로 가는 길'을 화두로 메시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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