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마지막 황제 ' 푸이 출생

중국의 최후 왕조 청(淸)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1906년 2월 7일 태어났다. 극동아시아에서 서구 제국들의 식민지 쟁탈전이 마구잡이로 벌어지고 있던 시대를 살았던 그의 삶은 평탄의 길을 걸을 수가 없었다.

광서제(光緖帝)의 동생 순친왕(醇親王)의 아들인 푸이는 1908년 겨우 3세의 나이에 청나라의 제12대 황제로 선통제(宣統帝)가 됐지만, 1911년 발생한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인해 1912년 재위 4년 만에 퇴위했다. 1924년에는 펑위샹(馮玉祥)에게 쫓겨 베이징을 빠져나온 후 일본의 보호를 받았다.

1931년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국을 성립하자 일본군에 의해 1934년 괴뢰정부의 왕이 됐다. 멸망한 망조의 28세 젊은 황제는 일본제국군의 총칼로 재집권한 이름뿐인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1945년 만주국 붕괴와 함께 그 운명을 다한 푸이는 1950년 중국으로 송환돼 수감됐다가 1959년 특사로 풀려나서는 식물원 정원사로 일했다.

그가 남긴 저서 '나의 전반생'은 1987년 '마지막 황제'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푸이를 황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행동하도록 만들려는 공산당원들의 훈련이 인상깊은 영화였다.

▲1151년 고려 문신'학자 김부식 사망 ▲1946년 남조선국방경비대 총사령부 창설 ▲1962년 미국, 쿠바에 대해 전면 금수조치 ▲1992년 마스트리히트조약 조인.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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