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TV광고를 시작하자(본지 3일자 1면 보도)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매일신문 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은 "일본은 한국 땅이라고 광고를 내자"고 제안했고 네티즌 '고향사랑'은 경상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경북 지방 영토이기도 하다. 정부가 강력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경북도만이라도 강력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네티즌 '주재경'은 "우리도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TV광고를 하자"고 주장했다.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도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신현호씨는 "경찰청장의 독도 시찰을 외교상 문제라 하여 못하게 했던 외교부가 일본에서 그런 광고가 나오면 외교 마찰이 일어날 텐데 왜 미리 막지 못했나"고 비난했다.
오정호씨는 "우리가 가만 있으면 국제적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이의를 제기하고 정치인들이 독도 소유권 발언을 한 것 만으로 충분히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진정한 소유권을 인정받는 것이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네티즌 '키스동방(kissdongbang)'은 네이버 게시판에 "무대응이 상책이다. 실소유권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다. 그런데 만약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더욱 이슈화돼 버리면 결국 독도는 분쟁지역으로 남게 되고 지금 재판하면 강대국인 일본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자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TV광고를 시작했다는 기사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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