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9일 전국 고속도로는 오후에 들면서 귀경
을 서두르는 차량에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귀향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하행선
양방향이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하행선은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려는 행락 차량까지 합세해 귀경
하는 상행선만큼 정체를 빚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양방향 정체가 이날 자정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
다.
이날 30만대가 고속도로로 귀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후 6∼7시 1만9천3
20대 등 오후 7시까지 22만2천대가 서울로 들어오면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지
만 시간당 귀경차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행선 차량도 오후 6∼7시 사이 1만4천210대가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예상 교통
량 31만대 가운데 오후 7시까지 25만9천360대가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했다.
도로공사는 "성묘를 마친 차량과 역귀성 차량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데다 본
가에서 설을 보낸 뒤 처가에 가는 차량도 꽤 있는 것을 보인다"며 "행락 차량도 많
아 전국 고속도로가 자정까지 복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부선 상행선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양산분기점-석계 8㎞, 통도사-언양휴게소
15㎞, 대림육교-동대구 4㎞, 북대구-금호분기점 5㎞, 대전-망향부근 72㎞, 신갈-판
교 13㎞ 서초-한남대교 4.5㎞ 구간이 막힌다.
경부선 하행선은 건천-양산 63㎞, 평사휴게소-영천IC 9㎞, 왜관-북대구 20㎞,
죽암부근, 남이부근, 천안휴게소-병천2교 8㎞, 서울요금소-안성부근 47㎞ 등에서 정
체를 빚어 경부선은 주차장을 연상케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방향으로 광천부근-비봉 105㎞, 일직-금천 5㎞ 구간이 길
게 막히고 목포방향도 순성교-남당진부근 8㎞ 등 구간에서 차량이 서 있다시피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상행선이 강천터널-마성터널 53㎞ 구간을 비롯해 고속도로 곳곳
이 밀려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하행선도 마성터널-양지터널 10㎞ 구간
등에서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에 도착하는 예상 귀경 소요시간은 각 톨게이트를 출발하는 승용차를 기준
으로 부산 8시간30분, 광주 6시간30분, 목포 7시간30분, 대구 최고 7시간, 대전 5시
간20분이 걸린다.
서울에서 출발해 각 지역에 도달하는 예상 귀성 소요시간은 오후 7시 현재 서울
을 떠나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부산 7시간10분, 광주 4시간50분, 목포 4시간55분, 대
구 5시간, 대전 3시간20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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