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듀오' 박지성-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가 기막힌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선보이며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승의 휘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9일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에서 '중원의 해결사'로 나선 박지성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보직변경을 받은 이영표는 후반 35분 한국의 두번째 골을 합작해내며 '한솥밥' 동지로서의 끈끈한 콤비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박지성은 중앙으로 파고들던 이영표에게 감각적인 찔러주기 패스를 연결했고 이영표는 볼을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쿠웨이트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영표의 A매치(74경기) 4번째골. 수비수인 이영표는 이날 박지성 덕분에 2000년 아시안컵 예선 이후 5년여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맛을 볼 수 있었다.
이영표는 이날 수비뿐 아니라 이천수(누만시아)와 전반전 동안 발빠른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중앙에 볼을 투입했지만 직접적인 골찬스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기가 후반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쿠웨이트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측면에서 중앙침투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박지성과의 찰떡호흡이 발휘된 것.
박지성-이영표의 콤비플레이 덕분에 본프레레호는 1점차의 위태로운 승부에 쐐기를 박고 2-0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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