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각 야전군사령부가 '이등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부대내 가혹행위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지난 5일 강모 이병 사망사건 이후 각군 사령부에서 예
하부대에 자체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가혹행위가 여전히 존재하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등병 사망사건 직후 외박 등을 나온 일부 지휘관들은 곧바로 부
대로 복귀했다"며 "감찰결과 가혹행위 등이 드러날 경우 엄중처벌한다는 방침인 것
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각 야전군사령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감찰은 독립 중대
이상의 부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차상급 부대(대대는 사단에서, 연대는 군단에서)
에서 감찰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이병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육군 모 군단 헌병단은 강 이병을 구타한 김
모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보강수사를 계속 진행중이다.
또 유서가 강 이병의 필적과 차이가 있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따라 국방과학수사
연구소에 의뢰한 필적 감정은 내주중으로, 강 이병에 대한 최종 부검결과는 이달 말
께나 각각 나올 전망이다.
강원도 화천군 육군 OO부대 소속 강 이병은 지난 5일 오후 7시께 부대내 보일러
실에서 전투화 끈으로 목을 맨 채 발견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으로 헬기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미 뇌사상태에 빠진 상황이었으며 다음날 오후 7시께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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