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과 시대에 맞는 새 틀을 짜 제2 창학을 이루겠습니다."
영남대 제12대 총장당선자 우동기(53) 교수는 선거과정의 온갖 잡음을 의식, 9일 영남대 전 구성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지금까지 빚어진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화합하고 함께 고민하자"고 호소했다. 우 당선자는 "이번에 표출된 학내의 소용돌이는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진통으로 이해해 달라"며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일 테니 지역사회와 동문들도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우 당선자는 이번 학기 중으로 다른 후보들의 좋은 공약을 포함한 '정책 로드맵'을 정리해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당선자는 "재정 자립기반 위에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영남대를 비롯한 지방대학의 공통된 과제다"며 "세부적으로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학내 구조도 취업중심으로 짜겠다는 것.
우 당선자는 또 학교발전을 위해 관선(임시)이사 체제인 재단을 정상화시키는데도 노력하고 교육내용과 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자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이 신명나는 대학', '학내 자원이 최대한 활용되는 대학'을 만드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우 당선자는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도약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다음 총장 때는 영남대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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