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금융시장에 '김정일 축출설' 한때 나돌아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시카고의 주식시장과 채권, 외환 등 미국내 주요 금융시장에서 한때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축출설이 돌아 시장이 2시간여 동안 영향을 받았다.

소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다'는 것으로, 미국의 경제전문 온라인매체인 'CBS 마켓워치'가 오후 1시31분 시카고발로 가장 먼저 보도한 뒤 미국 국채와 달러화의 낙폭이 커지는 등 한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국무부 및 정보 당국이 '아는 바 없다'거나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곧 정상을 되찾았다.

월가에 진출해 있는 한 한국 금융기관 관계자는 "뉴욕과 시카고 등지의 주요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김정일 축출설이 돌았으나 설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한 전문가도 "오늘 시장에 갑자기 그런 소문이 돌았고, 그 때문에 주식시장이 약 2시간 동안 영향을 받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시장은 곧 정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북한내 쿠데타 발발 및 김정일 축출설은 지난해 후반기 한때 한국 증권거래소 주변에서도 퍼졌던 소문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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