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우승을 다퉜던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이번에는 동아시아 최강 클럽의 자리를 놓고 다시 격돌한다. 수원을 포함한 한'중'일 3국의 프로축구 챔피언과 K리그 준우승팀 포항 등 4개 팀이 출전하는 'A3 닛산챔피언스컵 2005'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중국 슈퍼리그 챔프 선전 젠리바오가 수원, 포항과 함께 우승 상금 40만달러, 준우승 상금 20만달러를 다툴 만만찮은 후보들. 포항과 요코하마는 이날 오후 1시30분 개막경기를 갖고 오후 4시에는 수원과 선전이 격돌한다.
수원과 포항은 지난해 12월 열린 2004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희비가 엇갈렸던 악연이 있어 이번 재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프로축구 복귀 첫해에 정상에 오른 차범근 수원 감독은 최근 미드필더 김남일(전 전남)과 공격수 안효연(전 부산)을 보강해 한층 강해진 전력으로 올해 첫단추부터 확실하게 꿰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부상 악몽에 시달렸던 김남일은 지난 9일 쿠웨이트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건재를 알렸고, '거미손' 이운재와 미드필더 김두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복귀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면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 득점 4위(10골) 우성용을 성남 일화로 떠나보냈지만 최근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듀오 다 실바와 셀미르의 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순호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파리아스 신임 포항 감독의 데뷔전 결과도 흥미롭다.
(연합)
◆A3 닛산챔피언스컵 경기 일정
△13일=포항-요코하마(13시30분) 수원-선전(16시)
△16일=요코하마-선전(16시30분) 수원-포항(19시)
△19일=수원-요코하마(13시30분) 포항-선전(16시)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