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스크랩-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TV 광고

인터넷이 다시 독도를 수호하자는 성난 네티즌들의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날'을 지정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TV광고를 시작했다는 기사가 본지에 특종 보도되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시마네현은 2일 저녁부터 TSK, BSS, NKT 등 일본 3개 민영 지방TV방송을 통해 '다케시마 영토권 조기확립을 위한 스팟 광고'를 A급 시간대에 주 1회씩 내보내기 시작했다. 30초 분량의 광고는 2월 한달 동안 '돌려달라! 섬과 바다'라는 제목의 동영상과 함께 독도의 위치'역사를 설명하고 올해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명명해 일본 땅으로 고시한 지 100주년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따라 지난 1989년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한 경북도 이의근 지사는 시마네현 지사에게 4일 오후 항의서한을 보냈으며, 경북도의회도 경상북도를 비롯한 시'군, 민간단체의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 파기 및 현지 교류원 철수를 요청키로 결의하기도 했다.

매일신문은 지난 3일 1면에 '일본 "竹島는 우리영토" TV광고 시작'을 독점 보도한 데 이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기사, 외교적 대응과 네티즌 반응 등을 심층 보도했다.

◆문제제기

1.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가 일본땅이라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 분쟁은 왜 촉발되었으며 어떤 전개과정을 가지는지 역사교과서와 지난 기사 등을 통해 찾아보자.

2.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증거는 우리 역사기록물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사이버독도'(http://www.dokdo.go.kr)나 '독도수호대'(http://www.tokdo.co.kr) 등의 사이트를 통해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를 마련해보자.

3. 동북아지역에는 근세 열강의 침략과 전쟁으로 영유권 분쟁이 현재까지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백두산정계비'의 해석을 둘러싼 간도 영유권이나 중-일 사이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분쟁 등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자료

▲독도

독도는 울릉도에서 뱃길로 3시간 여 소요되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 42의 75번지'라는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두 개의 주요 섬과 주변 36개의 암초로 구성돼 있다. 크기는 가로'세로 400여m에 불과하다.

독도 주변 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면서 황금어장을 형성한다. 연어, 송어, 대구를 비롯해 명태, 꽁치, 오징어, 상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해저암초에는 다시마, 미역, 소라, 전복 등이 풍부해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된다.

또 독도는 군사적'해양과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현재 우리나라는 독도에 고성능 방공레이더 기지를 구축해 전략적 기지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와 일본 및 북한 해'공군의 이동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이곳을 '암석학의 보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면암, 안산암, 관입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석을 볼 수 있는데다 해저산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랜 세월 동안 파식 및 침강작용을 겪으면서 형성된 독도는 해저산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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