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소방로 불법 주·정차 대형참사 부른다

일년 중 화재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화재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진화와 구조에 필요한 긴급차량과 필수요원의 신속한 현장도착과 대응이다.

그러나 현실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통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신속한 현장 출동이 늦어져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시장이나 주택가, 아파트 등의 이면도로나 소방차량 진입로에 빽빽이 주차한 차량과 여기저기 방치된 장애물은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 같은 소방도로변 불법주·정차는 시민의 무관심과 부주의에 의한 것이다.

실제로 소방통로확보 훈련을 실시하지만 시민들의'나 하나쯤이야'하는 의식으로 인해 훈련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실정이다.

소방 훈련시 소방통로을 가로막고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과 과태료부과라는 방법이 있지만 실제 상황일 때가 큰 문제다.

긴급차량의 진입 불가능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대형화재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날 대형참사가 부른 안타까운 모습들을 생각한다면 시민들은 내가 확보한 소방도로가 우리집과 마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긴급 소방차량 통행에 적극 협조하는 의식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칠곡소방서 구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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