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전 세계 특허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모든 국제특허문서를 온라인(On-Line)으로 교환키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특허청은 이달 14일부터 WIPO에서 보내는 모든 문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WIPO도 한국 특허청의 모든 국제특허문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게 된다.
양 기관 간 문서 교환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게 되면 문서 항공 송달 비용과 문서 전자화 비용, 민원인 수수료 등 연간 2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며 국제출원에 따른 정보도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연간 50여 종 66만 건에 달하는 국제특허 문서를 종이 또는 CD-Rom으로 교환하다 보니 업무처리 지연 등을 초래해왔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국 특허행정 정보시스템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은 것"이라며 "WIPO와의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 특허청과의 온라인 국제출원문서교환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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