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과학자 "20년 후 인간 영생 가능"

20년 후면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한 과학자의 주장이 제기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CBS 방송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의 유명 과학자인 레이 커즈웨일(56). 그는 '환상적 여행:

영원히 오래 살기(Fantastic Voyage: Live Long Enough to Live Forever)'란 책에서

인간 불멸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언했다.

'나노봇(Nanobots)'이란 아주 작은 로봇이 곧 인간에 의해 발명될 것이며 이를

이용하면 거의 모든 인간 질병을 치료할 수 있어 영생불멸의 길을 열 수 있다는 것

이 커즈웨일의 주장.

혈구(血球) 크기의 나노봇 수백만 개가 몸 속을 돌아다니며 뼈와 근육, 혈관,

뇌세포 등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질환과 암, 당뇨, 간질환 등 사망을 유발하

는 질병의 90% 가량을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커즈웨일은 매일 250가지의 영양 보조제를 먹고 8-10잔의

알칼리성 물과 10잔의 녹차를 마신다. 건강을 해쳐 일찍 죽으면 미래의 눈부신 과학

적 업적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커즈웨일이 결코 엉터리 예언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일부 언론이

'우리 시대의 에디슨'으로 평가한 그는 레멀슨 MIT 상과 전미국 기술상을 메달을 수

상하는 등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자이자 발명가이다.

비판론자들은 커즈웨일의 이같은 견해는 현재의 기술 수준을 무시한 '무모한 환

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커즈웨일은 비판론자들이 종종 기술 진보의 기하급수적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

지 못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인간의 지혜가 죽음을 포함한 생물학적 한계는 물론 자연 세계까지 정복해 가고

있다고 믿는 커즈웨일은 "내 견해로 우리는 자연의 변덕에 굴복하는 또 다른 동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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