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와 밀접한 신용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늘어나는 등 내수회복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월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14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조8천억 원에 비해 14.8% 증가했으며 특히 숙박·레저 등 소비관련 55개 업종의 1월 카드사용액은 1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3.5%나 늘었다.
재경부는 신용카드 이용액은 2003년 기준으로 민간소비 지출액의 44%가량을 차지했기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학원(35.7%)과 여행(30.8%), 의료(27.5%), 음식(25.1%), 오락(23.5%), 할인점(22.2%) 등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숙박(8), 가전(6.4), 주유소(16), 의류(13), 이용업(6.7) 등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타격을 받았던 유흥주점의 카드 이용실적도 지난해 1월 4천290억 원에서 올해는 4천860억 원으로 13.3% 늘었고 숙박업, 안마시술소 등도 올 들어 각 9%, 8%씩 증가해 매출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슈퍼마켓은 할인점과의 경쟁으로 3.3% 감소하는 등 침체가 계속됐다.
한편, 올 1월의 승용차 판매대수는 경차와 소형차 등의 판매 호조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 증가한 6만4천328대였다.
재경부는 "설연휴 영업일수 차이가 있어 내수판매가 본격적인 증가세로 반전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경차와 소형차 판매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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