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올 시즌 상위권 진출을 목표로 한 대망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끝내고 16일 국내로 돌아온다.
지난달 13일 대구를 출발,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한 후 지난달 1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대구FC 선수단은 오스카리조트와 이스탄시아호텔에서 1, 2차로 나눠 꼭 한달 간의 담금질을 끝내고 이날 귀국 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은 영국 런던을 거쳐 17일 인천공항에 도착, 곧바로 해산한 후 20일 숙소인 경산 새한연수원에 재 소집된다.
박종환 감독 등 대구FC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관계자들은 이번 브라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로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를 꼽고 있다.
2003년 창단 후 두 시즌은 '베스트 11'을 짜기에 급급했지만 올해는 포지션마다 주전과 비슷한 기량의 백업을 둘 수 있게 됐다는 것.
전지훈련을 통해 올해 입단한 새내기들은 기대 이상의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돌아온 오장은·김근철, 대졸 신인 최석도·이문선·송정우·김주환·정의준·김우철, 다른 팀에서 이적한 양현정·임호 등은 박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가운데 오장은은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 이문선은 왼쪽 윙백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또 박 감독은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향상시킨 것을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오전, 오후 훈련과 야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일정 속에 2, 3일에 한번씩 연습경기를 가져 선수들이 쉴 틈을 찾지 못할 정도였다.
이 기간 대구FC는 브라질 프로 팀들과의 12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5무3패를 기록했다.
연습경기의 반을 2, 3시간씩 이동해 원정경기로 가졌고 현지인들이 심판을 본 점 등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브라질 1부리그의 산토스 감독 등은 "대구FC 선수들이 빠르고 투지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구FC는 브라질에서 기대했던 용병 스트라이커 자원을 모두 구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FC는 당초 새로운 용병 스트라이커 2명을 영입할 방침이었으나 일본계 3세인 산드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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