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남기는 데 그 기본 목적이 있다.
그리고 기업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노력하여 많은 이윤을 남기고 점점 더 성장하여 세계 일류기업이 되었다면 우리는 모두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기업이 많은 이익을 남겨야 미래를 위하여 기업은 새로운 투자를 하게 되고 그 속에서 기업이 뿌리를 내린 사회는 더욱 활성화되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문제이다.
한 국가의 빈곤문제는 하늘이 내린 것이어서 그 국가도 못 푼다는 말이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그러한 청년실업문제와 사회의 빈곤문제는 바로 기업이 풀어줄 수도 있는 것이니 기업의 역할과 잠재력은 대단한 것이라 하겠다.
모두 전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국기업 하나를 꼽으라면, 필자에게 꼽으라면 삼성 말고 또 다른 자랑스러운 기업이 무수히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나는 망설임 없이 삼성을 꼽겠다.
이러한 삼성이 그 기업을 출발한 곳이 바로 대구이니 대구와 삼성은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누가 무엇이라 하건 상관없이 삼성에게 대구는 어머니의 모태 같은 곳이다.
대구는 21세기 들어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하고 그 방향은 말할 것도 없이 문화적으로 대구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일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의 활성화된 운영과 각종 볼거리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고 그를 통해 대구를 문화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만들어야만 사람이 모이는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테마파크 등을 통해 시민들은 문화를 즐기고 역사를 배우며 문화적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 궁극적으로는 고부가가치 무공해상품생산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며 국내외의 외부 관광객들은 즐거운 레저시간을 대구에서 보내면서 쇼핑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대구를 문화적으로 리모델링하는데 있어서 대구시의 역할과 중앙정부의 역할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구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해준다면 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자극이 될 것이고 기업의 이미지도 크게 좋아질 것이다.
삼성은 용인의 호암박물관과 서울의 태평로근처에 로뎅박물관 그리고 순화동에 호암갤러리를 등을 설립한 후 좋은 전시를 계속해와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서울 한남동에 리움(Leeum)박물관을 개관하여 국내외에 한국고미술과 현대미술 그리고 서양미술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한 차원 높은 박물관을 선보였다.
리움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박물관으로 전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박물관이라고 생각되며 우리나라 박물관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점에서 삼성의 역할에 경하의 박수를 보낸다.
또 삼성이 만들어 기증해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의 자랑이고 이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삼성의 지역사회에 대한 보이지 않는 기여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삼성의 다양한 문화적 활동과 문화지원사업에 박수를 보내며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대구가 삼성의 출발지였음을 감안하여 대구에 삼성역사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근처의 제일모직 자리와 삼성소유 빈 터에 삼성의 기업발달사와 기업정신을 보여 주는 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한다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그 인근은 박물관의 거리 내지 문화의 거리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구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많은 방문자들이 삼성의 기업정신을 배우고 삼성의 문화활동에 감사하며 삼성의 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시민들도 삼성이 어렵게 벌어 귀한 곳에 돈을 쓰며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기업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될 것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인근지역을 박물관의 거리로 바꾸고 대구가 활력이 넘치는 문화의 도시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면서 삼성의 기업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삼성역사박물관을 대구에 세우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기를 삼성 측에 제안하고 이것이 성사되기를 기대해 본다.김권구 계명대 교수·한국문화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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