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독도의 날' 제정 추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 측이 15일 밝혔다.
시마네현 의회는 현 고시를 통해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자체 편입한 지 100년이 되는 올해 2월 22일을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이름)의 날'로 제정하기 위해 오는 23일 관련조례안을 상정하려는 움직임이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외교통상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은 시마네현의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제정 움직임에 항의한다는 의사를 일본 외무성에 거듭 전달하고 있다"며 "실제 조례안 상정이나 제정 등의 조치가 취해졌을 경우 정부 차원의 성명이나 논평 등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시마네현의 움직임을 '우려할 만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중앙정부로서는 지방 의회가 추진하는 일에 개입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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