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연생태 마을 경북 3개로

경북 영덕군 병곡면 금곡3리(속칭 유금마을)가 15일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 10개 마을 중 하나로 지정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이후 전국에서 모두 54군데 자연생태 마을이 지정됐고 경북에는 2002년 지정된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 일원의 옥산3리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등 3곳이다.

자연생태 우수마을 지정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고 지역주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생태환경보전을 확산키 위해 도입됐다.

동해로 이어지는 해발 810m의 칠보산 기슭에 위치한 병곡면 유금마을은 30여 세대가 친환경농업과 약초를 채취, 생활하며 마을 숲과 맑은 하천, 습지가 잘 보전돼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는 고찰 유금사와 자연휴양림, 칠보산이 위치하고 있고 송이와 더덕·산삼· 황기· 인진쑥· 두릅 등과 약초 등이 유명하다.

또 노루와 산돼지 ·꿩· 너구리와 오소리 등 야생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재지정 받은 옥산3리는 맑고 깨끗한 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여름 피서지. 오십천의 상류지역으로 피라미 등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며 반딧불의 먹이생태계인 다슬기도 지천으로 깔려 있다.

옥계 침수정과 팔각산 등산로가 유명하다.

팔각산 아래의 산성계곡은 발길이 잘 닿지 않아 민물가재 등 민물류의 집합처이기도 하다.

영덕군 환경위생과 김성열 담당자는 "이날 지정된 유금마을과 옥계마을의 자연생태 우수마을 유효기간은 2008년까지로 앞으로 관련 분야 국비를 우선 배정받게 된다"며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을 비롯, 환경기초시설 등을 설치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체험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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