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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때 방문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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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신경전 속에 日지방의원 구의회 방문

"굳이 이런 시기에 방문이라니…" "제 발로 오는 손님 물리칠 수는 없지 않나"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일본 시마네현과 경북도가 민감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성구의회가 일본 지방도시 시의원 방문단을 맞아들인 것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경북도가 오는 3·1절 기념행사를 독도에서 열기로 한데 이어 시마네현과 자매결연한 각 시·군에 대해 이를 즉각 파기할 것을 요청하는 등 지역에서 반일 감정이 강경하게 일고 있기 때문.

수성구의회는 15일 오후 일본 아기다(秋田)시에서 방문한 시 의원, 공무원, 재일거류민단 관계자 등 19명을 맞아 시내 백화점, 두산동 하수종말처리장을 안내했고 태극북과 왕벚나무쟁반 등 기념품을 교환했다.

일본 측 일행은 호텔에서 하루를 묵은 뒤 16일 오전 서울로 떠났다.

수성구의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지난해 수성구 의회가 아기다시를 찾은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며 "일부러 초청한 것도 아니고 일본 측이 소요 경비를 부담하겠다는데 민감한 시기를 이유로 방문요청을 거절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최근 일본 기후시 의회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수성못 준설자로 알려진 미쓰사키린따로(水崎林太郞)를 기리기 위해 구청 방문허락을 요청했지만 행사성격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의사를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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