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찾기 교육은 인성 교육의 출발입니다.
"
윤진률(54·대구시 동구 신기동) '한민족 전통 가훈 보존회' 회장은 16일 졸업식을 갖는 대구 동구 율하초교 졸업생 276명에게 각 성씨별 가훈과 지은이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시조 및 본관의 유래 등을 적은 종이를 선물했다.
졸업하는 초교생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려준 것. 윤 회장은 "자신의 본바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올바른 인간의 도리 또한 제대로 배울 수 없다"며 "학생들에게 성인의 말씀을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 바른 삶, 남을 위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졸업 앨범에 가훈을 선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몸담고 있는 '한민족 전통가훈 보존회'는 우리의 전통 전승 가훈을 수집·발굴하는 단체. 지난 1998년에는 30년 동안 수집한 600개 성씨의 가훈 원문과 해설, 본관의 유래 등을 집대성한 자료를 가지고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윤 회장은 "가문마다 전승돼 온 우리의 정신 문화 자산인 가훈이 일제에 의해 강제 소각되면서 대부분의 가정이 '가훈'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며 "조상의 얼과 충효정신을 본받아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강대국이 아닌 '문화적으로 우수한 나라'의 역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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