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북한을 방문했던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방북 의원 6명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직후인 지난 10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내 6자 회담 불참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웰든 의원 등은 이 편지에서 북한 방문 이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공격적인 말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그 후 부시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언급을 보고 6자회담 재개를 낙관했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회담 불참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 핵 프로그램 폐기시 다자 간 안보 보장을 언급한 사실을 들며 북한이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재고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평화적인 해결은 건설적인 대화와 의사 소통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북한이 세계가 지지하고 있는 바대로 우호적으로 반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편지에는 웰든 의원을 포함해 프레드 업튼(공화·미시간), 로스코 바트렛(공화·메릴랜드), 솔로몬 오티츠(민주·텍사스), 실베스트레 레이에스(민주·텍사스), 엘리엇 엥겔(민주·뉴욕) 의원 등 지난 11~14일 평양을 방문했던 공화·민주 양당 의원 6명이 공동 서명했다.
한편, 웰든 의원은 전날 美 의회 소식지인 '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보유 선언 때문에 미국이 놀라거나 인센티브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 선언을 북한에 압력을 넣어 6자 회담에 복귀시키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북한 방문 후 북한이 수주 내 회담에 나타날 준비가 돼 있으며 여행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었다.
웰든 의원 등은 방북 당시 김영남 위원장, 백남순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부상,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대표 리찬복 상장(중장) 등을 만났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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