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환보유액 사상 첫 2천억달러 돌파

이달 15일 현재 2천2억5천만달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2억4천900만달러로 지난달 말에 비해 5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이번달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미 국채 이자지급일이 2월, 5월, 8월, 11월에 집중돼 있어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경험한 우리나라는 이후 외환을 늘리기 시작해 2001년 9월(1천억8천만달러)에 1천억달러를 넘은데 이어 2003년11월(1천503억4천만달러)에는 1천500억달러대로 올라선 뒤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작년말에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개입에 나서면서 작년 한해에만 437억달러가 증가해 연간 증가규모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일본, 중국,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일본 8천410억달러 ▲중국 6천99억달러(12월말) ▲대만 2천427억달러 ▲인도 1천297억달러 ▲러시아 1천283억달러 ▲홍콩 1천247억달러 ▲싱가포르 1천128억달러(12월말) ▲독일 972억달러(12월말) ▲미국 854억달러 등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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