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지난해까지 3년을 연속해서 우리나라의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 자리를 지켰다.
1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한-중 해외투자 및 외국인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 규모는 36억3천만 달러(신고기준)로 전체 해외투자액의 45.8%였다.
미국(14억2천만 달러)보다 많고, 3년 연속 해외투자 1위. 중국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까지의 전체 누계에서도 178억7천만 달러(22.6%)로 171억1천만 달러(2 1.7%)의 미국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9억3천만 달러로 전체의 89.7%를 차지했고 도·소매업(4.1%), 건설업(1.6%), 숙박음식업( 0.9%) 순이었다.
반면에 미국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36.8%)과 도소매업(30.1%), 기타 서비스업(20.4%) 등에 골고루 이뤄졌다
제조업의 중국 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초기에는 섬유의복, 신발가죽 등 경공업 분야 투자가 많았으나 96년 이후 중화학공업 비중이 경공업을 크게 앞섰다.
한편, 중국의 한국 투자도 크게 증가, 작년 6억9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3.8배 급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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