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삶·학업 같이하는 평생의 동반자"

유영철·김현숙씨 부부 나란히 계명대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느라 힘도 들었지만 괜찮은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16일 열린 계명대 졸업식에서 경영학부 학생대표로 학위를 받은 유영철(58'관광경영학과)씨는 이날 집안의 또다른 대학생이자 부인인 김현숙(50)씨의 축하세례를 받았다.

유씨와 김씨는 부부 대학생이고 아들은 연세대 졸업반, 딸은 한양대 3학년으로 온 가족이 대학생인 집안이다.예비군 중대장인 유씨는 경희대 경영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고 부인 김씨도 2003년 계명문화대 식품과학과를 졸업한 뒤 이번 학기에 방송통신대 교육학과 3학년에 편입할 정도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김씨는 초등학교 조리사로 일하면서 식품영양학을 전공, 영양사자격증까지 땄다.

유씨는 "사회할동을 하면서 평생학습을 해야하고 젊은 세대를 따라가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박사과정까지 밟겠다고 밝혔다."체력이 딸려 고생도 했지만 남편과 서로 격려하면서 공부를 했다"는 김씨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보람과 성취감에 새 삶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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