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에 조기숙

검찰총장후보 김종빈 정진규…국세청장후보 이주성 전형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사의를 표명한 이병완 홍보수석 후임에 조기숙(趙己淑.46.여)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병완(李炳浣) 전 홍보수석을 신설된 대통령 홍보문화특보에 임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송광수 검찰총장 후임에 사시 15회인 김종빈(金鍾彬) 서울고검장, 정진규(鄭鎭圭)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을 복수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이용섭 국세청장 후임에는 이주성(李周成) 국세청 차장, 전형수(田逈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후보자로 추천됐다.

이와 관련, 후임 검찰총장에는 김종빈 고검장이, 국세청장 후임에는 이주성 차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3-5일간 충분한 여론 검증을 거친 뒤 노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최종 후임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종 내정자는 내주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감사원 감사위원 후보에는 김종신(金鍾信) 감사원 현 사무총장이, 감사원 사무총장 후보에는 오정희(吳正熺)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감사원장

의 재청을 받아 각각 추천됐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조기숙 홍보수석 발탁배경에 대해 "여성 정치학자로서 논리 정연한

글과 말솜씨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업무추진력이 돋보인다"며

"또한 언론개혁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일상생활의 일부로 정당활동을 하고 수시로

검증받는 생활정치의 실천을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병완 홍보문화특보 위촉배경에 대해서는 "참여정부 국정홍보정책을 종합

적으로 조율하고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예리한 판단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무리없

이 잘 수행해 왔다"며 "업무추진력 및 리더십도 겸비하고 있어 홍보문화 분야에 있

어 대통령을 잘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검찰총장 및 국세청장 등 일부 고위직 후보자를 사전 공개한 배경

과 관련, "지금까지의 인사밀행주의에서 벗어나 주요 인선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함으

로써 국민여론을 정부 인사에 반영하고 정부 인사의 적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등 필요한 경우 일부 주요 정

무직에 대해서는 청와대 인사추천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추천할 2-3배수의 후

보자가 정해지면 이를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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