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65세 이상 농촌인구 비중이 두배 가까이 높아져 30%에 육박하고 농촌인구가 3분의 1이나 감소하는 등 농어촌의 고령화와 탈농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농업 및 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농가인구는 341만5천 명으로 94년의 516만7천 명에 비해 33.9%가 줄었다.
또 농가 가구수도 94년 155만8천 가구에서 작년에는 124만 가구로 20.4% 감소했다
농가인구가 급감하면서 전체 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94년 11.6%에서 작년에는 7.1%로 4.5%포인트 떨어졌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젊은층이 농촌을 떠나면서 농촌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의 고령층 농가인구는 지난 94년 82만7천 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16.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00만2천 명으로 그 비중이 29.4%로 치솟았다.
우리나라 농가는 지난 99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1%를 기록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뒤 갈수록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의 노령화지수(0∼14세 인구대비 65세 이상의 비율)도 94년 98.6에서 작년에는 284.2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농어촌과 도시 인구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살펴볼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7%를 돌파하며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오는 2026년께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촌 인구의 성별 비중은 여자가 51.6%(176만1천 명)로 남자 48.4%(165만4천 명)보다 약간 높았다.
아울러 경지규모가 0.5㏊(약 1천500평) 미만인 소규모 농가의 비중이 35.8%(44만5천 가구)에 달한 반면 3㏊ 이상의 대규모 농가는 8만2천 가구로 6.6%에 불과해 영농의 대규모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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