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는 17일 한화그룹의 대
생인수 비리의혹과 관련, 김승연 한화그룹을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18일 새벽 1시20
분께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이날 김 회장을 상대로 한화 컨소시엄을 구성할 당시 맥쿼리생명과의 '
이면계약' 체결에 관여했는지와 한화 비자금 87억원 중 정관계 로비에 사용된 것으
로 보이는 8억원의 행방 및 추가 로비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 회장은 맥쿼리생명과의 계약체결 과정에서 구체적 내용이나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는 김연배 부회장(구속) 등으로부터 사전보고를 받은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장이 대생 인수를 위한 의사결정 및 정관계 로비 과정에 어떤 식으
로든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날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혐의가 드
러났다고 판단될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이날 밤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갓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에서 비
교적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 장시간 조사로 피곤한 만큼 쉬고 싶다"는 말만 남기고
총총히 발걸음을 자택으로 옮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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