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속의 글

보라! 천지는 조용한 기운에 차 있다. 그러나 반면에 모든 것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해와 달은 주야로 바뀌면서, 그 빛은 천년 만년 변함이 없다.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 속에 적막이 있다. 이것이 우주의 모습이다. 사람도 한가하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며, 한가한 때일수록 장차 급한 일에 대한 준비를 하여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무리 분주할 때라도 여유있는 일면을 지니고 있음이 필요하다.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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