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현(56)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8일 대구지하철참사 2주년을 맞아 '달구벌의 천둥소리'라는 책을 펴냈다.
조 부시장이 지난 2003년 2월 사고 직후 중앙특별지원단 국장으로 대구에 내려와 그해 5월 행정부시장에 취임해 사고 수습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교훈 등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그는 서문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울음을 터트리고 밤이 지새도록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했고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수습에 임해야 했던 공직자로서 인간적인 고뇌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썼다.
이 책에는 2·18참사 현장, 대구지역의 민심, 참사수습대책 구상, 합동영결식, U대회준비, 참사 1주기 추모행사 등 사고 발생부터 수습과정까지의 업무, 행사, 비화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조 부시장은 이달 말 명예퇴직해 오는 4월 30일 치러지는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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