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이 제35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돌연 포기하고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회장은 18일 체육회장 후보등록 마감시한이 임박해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최근 보도되고 있는 사건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차기 회장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동기이며 오랜 친구인 김정길 회장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되는 차기 회장선거는 이연택 현 회장과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회장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터져나온'성남 토지 헐값 매입'의혹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반면 김 회장은 지난 2002년 선거에서 8표를 획득했던 박 회장의 지지를 얻게 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 측은"오늘 낮까지 박 회장이 확답을 주지 않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지지를 선언해 줘 한층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토지 헐값 매입'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압박 등 정치권이 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해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항변하면서"어떤 상황에서도 대의원들의 심판과 평가를 받겠다"며 굳은 의지를 표명,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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