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의도는 지금-2월 임시국회 본격화

의원회관 보좌관들 "바쁘다 바빠"

2월 임시국회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도 의정활동에 다시 활발히 나서고 있다.

최근 기자가 이명규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갔을 때 보좌관들은 이날 행자위에서 처리될 법안 5개를 놓고 A4용지 수백 장이나 되는 자료와 정신없이 씨름하고 있었다.

법안의 요지와 파급 효과를 꼼꼼히 따져 법안을 통과시킬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

이들은 "이날 중으로 다른 의원이 낸 법안 3, 4개와 우리가 내놓은 법안 2개에 대해 종합적인 처리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무척 바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무실 분위기는 지역의 다른 곳도 비슷하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신국환 의원), 정치활동 정화법 폐지법률안(김석준 의원), 에너지 기본법안(김성조 의원) 주택법중 개정법률안(김태환 의원) 등 이미 제출해 놓은 법안과 새롭게 제출할 법안들의 최종 점검을 위해 의원·보좌관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이와 함께 김성조, 장윤석, 주성영, 주호영 의원 등 이른바 '한나라당 소속의 지역 법사위원 4인방'은 22일 열릴 대법관 후보 청문회 준비로 바쁘다.

연휴동안의 지역구 활동으로 지친 상태이지만 청문회를 소홀히 넘길 수는 없는 일. 이때문에 궁리 끝에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언론의 입을 통해 청문인사를 검증한다는 이색 방안을 마련했다고 장윤석 청문위원 간사는 전했다.

또 정종복 의원은 최근 지역 현안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태권도 공원 경주 유치 무산으로 지역민의 상심이 커진 만큼 금명간 정동채 문화부 장관을 찾아가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태권도 공원 사업을 대신해 경주 시내에 대형 면세점 건설을 추진한다는 복안이지만 파급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고 다른 대안 사업 계획을 마련하느라 계속 궁리 중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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