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미교포 43% "한국에 호감가는 정치인 없다"

재미 교포의 43%가 한국 정치인들 가운데 호감이 가는 인물을 갖지 않고 있는 등 국내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결혼정보회사인 (주) 선우 미국지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LA, 시애틀, 뉴욕, 워싱턴 등 4개 도시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 308명(남성 158명, 여성 1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2.9%가 "호감가는 정치인이 없다", 12%가 '모른다'고 각각 응답, 절반이 넘는 54.9%가 한국 정치권을 신뢰하지 않거나 아예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감가는 정치인 가운데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7.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노무현 대통령(5.2%),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4.9%), 정동영 통일부 장관(4.9%),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3.6%), 이명박 서울시장(3.2%), 박정희 전 대통령(2.3%),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1.6%) 등의 순이었다.

고건 전 총리의 경우 안정성과 청렴한 이미지가 호감 이유였고, 노 대통령은 개혁적이며 진실한 이미지, 박근혜 대표는 부드러움과 좋은 인상, 정동영 장관은 추진력과 결단력, 이회창 전 대표는 뚜렷한 주관과 곧은 정치로 평가를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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